아스날, '황당 오심'으로 승리 도둑맞았다..."VAR에서 선을 안 그었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2.12 11: 15

아스날이 믿을 수 없는 오심으로 승리를 도둑맞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치명적인 실수다.
아스날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브렌트포드와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아스날은 지난 에버튼전 패배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FA컵 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까지 포함하면 어느덧 공식 경기 3경기째 무승이다. 아스날(승점 51)은 여전히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맨시티(승점 45)와 격차는 이제 6점뿐이다.

[사진]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아스날은 후반 21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 나갔지만, 후반 29분 아이반 토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오프사이드가 의심됐으나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했다.
결국 아스날은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사실 브렌트포드의 동점골 장면은 오프사이드가 맞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 대표 크리스 포이는 비디오 보조 심판(VAR)이 실수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토니가 득점한 직후, VAR 담당 리 메이슨은 분명 골 장면을 검토했다. VAR은 오프사이드가 있었는지, 그리고 에단 피녹이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를 방해했는지 확인했다. 메이슨은 파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라며 "주심인 피터 뱅크스가 명백한 실수를 하진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포이는 "그러나 도움을 기록한 크리스티안 뇌르고르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사실 VAR이 오프사이드 라인을 완전히 조사하지 않았다. 사람의 실수라고 말할 수 있다. 선을 그어봤다면,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을 것"이라며 오심을 인정했다.
[사진] BBC MOTD 소셜 미디어.
한편 같은 시각 열린 브라이튼과 크리스탈 팰리스 경기에서도 황당한 오심이 일어났다. VAR은 잘못된 선수를 기준으로 선을 그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의 선제골을 취소시켰다. 결국 한 골을 도둑맞은 브라이튼은 1-1 무승부를 거뒀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