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4개국 친선대회에 출전한 남자 17세 이하(U-17) 한국축구대표팀이 개최국 크로아티아에 이어 튀르키예까지 잡아내며 대회 우승을 확정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11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포레치에서 열린 대회 2차전에서 튀르키예를 3-1로 꺾었다. 이날 한국은 골키퍼 윤기욱을 비롯해 서정혁, 고종현, 강민우, 이창우, 임현섭, 강주혁, 윤도영, 백인우, 양민혁, 김명준이 베스트 11으로 나왔다. 김현민(후반 13분), 최강민, 유병헌(이상 후반 32분), 이상민(후반 33분)이 교체 투입됐다.
한국은 전반 35분과 45분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U-18)과 호흡을 맞춘 강주혁(FC서울 U-18)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9분 상대에게 추격골을 내준 한국이지만 이날 좋은 활약을 보여준 윤도영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또 다른 경기서 크로아티아와 덴마크가 4-4로 비기면서 한국은 승점 6점(득실차 +3)이 됐으며 튀르키예가 승점 3점(득실차 –1)으로 2위, 덴마크와 크로아티아가 승점 1점으로 뒤를 이었다.
결국 승점-승자승-골득실-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리는 이번 대회서 한국은 덴마크와의 마지막 경기를 패해 터키와 승점 동률을 이루더라도 튀르키예를 이겼기 때문에 우승이 확정됐다. 한국은 오는 14일 덴마크와 최종전을 벌인다.
U-20 대표팀은 오는 6월 태국에서 열리는 AFC U-17 아시안컵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4위 안에 들면 오는 11월 페루에서 치러지는 FIFA U-17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