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6)와 킬리안 음바페(25, 이상 파리 생제르맹)의 빈자리는 컸다. PSG가 AS 모나코 원정에서 힘없이 무너졌다.
PSG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에 위치한 스타드 루이 2세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리그앙 23라운드에서 AS 모나코에 1-3으로 무릎 꿇었다. 이로써 PSG(17승 3무 3패, 승점 54)는 시즌 3패째를 떠안으며 2위 마르세유(승점 49)에 추격을 허용했다.
PSG는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가 허벅지를 다쳤고, 선수단 내에서 집단 식중독까지 발생했다. 네이마르-위고 에키티케, 후안 베르나트-카를로스 솔레르-비티냐-워렌 자이르에머리-티모시 펨벨레, 엘 샤데유 비치아뷔-마르퀴뇨스-다닐루 페레이라-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선발 출격했다.
초반부터 골 폭죽이 터졌다. 전반 4분 위삼 벤 예데르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옆으로 흘렀고, 알렉산드르 골로빈이 이를 빈 골문에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모나코가 한 골 더 달아났다. 전반 18분 비치아뷔가 자기 진영에서 무리하게 탈압박하려다가 공을 뺏겼다. 흐른 공을 따낸 벤 예데르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돈나룸마 골키퍼를 뚫어냈다.
PSG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반 39분 베르나트가 박스 왼쪽 뒷공간으로 침투한 뒤 반대편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자이르에머리가 가볍게 오른발만 갖다 대며 골망을 흔들었다.
모나코가 다시 두 골 차로 도망갔다. 전반 종료 직전 벤 예데르가 살림 벤 세기르가 건네준 전진 패스를 받아 수비 뒷공간을 허물었다. 그는 골키퍼가 튀어나오자 반대편 구석으로 공을 찔러 넣으며 멀티골을 터트렸다.
PSG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비치아뷔 대신 세르히오 라모스를 투입했고, 후반 14분에는 다닐루를 불러들이고 이스마엘 가르비를 넣었다. 7분 뒤에는 펨벨레를 빼고 아슈라프 하키미까지 투입했다.
이후로도 모나코가 계속해서 몰아쳤지만, 돈나룸마 골키퍼가 모두 막아냈다. 그는 후반 29분 라모스 발에 맞고 굴절된 공을 멋지게 막아냈고, 추가시간 미나미노 다쿠미가 시도한 결정적인 슈팅도 완벽히 걷어냈다.
문제는 득점이었다. 주축 선수들을 잃은 PSG는 무기력했고, 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승부는 그대로 홈팀 모나코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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