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벽은 높았다... '장현수 풀타임' 알 힐랄, 클럽 월드컵 준우승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2.12 06: 17

장현수(32, 알 힐랄)가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컵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차지했다.
레알은 12일(한국시간) 오전 모로코 라바트에 위치한 프린스 물레이 압달라 스타디움에서 알 힐랄과 2022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을 치러 5-3으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이날 결과로 레알은 이 대회 통산 5회 우승 달성에 성공했다. 레알은 전반에 2골, 후반에 3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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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힐랄은 전반에 1골, 후반에 2골을 뽑아냈지만 ‘거함’ 레알을 무너트리기엔 골이 부족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알 힐랄의 장현수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상당한 우위를 보이는 레알을 상대로 알 힐랄은 3골을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패스 하나에 수비 뒷공간이 뚫리곤 했다. 
비록 레알에 우승컵을 내준 알 힐랄이지만 이미 선수단 지갑은 두둑한 상황이다.
지난 8일 남미 챔피언 플라멩구(브라질)를 3-2로 따돌리고 알 힐랄이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르자 사우디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는 알 힐랄 선수들에게 각 100만 리얄(약 3억 4500만 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뿐만 아니다.
알 힐랄 선수들은 사우디 정부로부터 1인당 50만 리얄(약 1억 7000만 원)의 보너스도 받는다. 총 약 5억 원 이상이 선수 개인에게 돌아가는 셈이다. 준우승 보너스도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장현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알 힐랄은 AFC 클럽 역대 최고 성적 타이를 이뤘다. 앞서 2016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2018년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의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편 장현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 병역특례 대상자가 됐다. 그러나 이에 따른 봉사활동 내용을 증빙하는 서류를 조작해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적으로 박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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