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오전 0시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원정 맞대결을 펼쳐 1-4로 패했다. 5위 토트넘(승점 39)은 4위 뉴캐슬(승점 40)과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 토트넘은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을 포함해 케인, 쿨루셉스키, 페리시치, 벤탄쿠르, 호이비에르, 포로, 데이비스, 다이어, 탕강가, 포스터(골키퍼)가 선발 출격했다.
손흥민은 과거 레스터전 좋은 기억을 이어가고자 했다. 그는 지난해 9월 18일 열린 EPL 8라운드 레스터와 홈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나서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토트넘은 6-2 대승을 거뒀다.
당시 그는 14분 동안 3골을 몰아쳤다. 시즌 1~3호 골을 한 번에 터트렸다. 손흥민은 31분만 뛰고도 맨 오브 더 매치(MOM) 선정 영예를 안았다. EPL에서 교체 선수가 해트트릭을 작성한 것은 2015년 9일 당시 에버튼 소속이던 스티븐 네이스미스 이후 손흥민이 처음이다.
지난달 29일 프레스턴 노스 엔드FC와 FA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다시 골 사냥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찰나의 순간 슈팅 타이밍을 잡지 못해 스스로 찬스를 날렸다.
상황은 이러했다. 팀이 1-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8분 레스터 진영에서 상대의 패스 미스를 틈 타 손흥민은 공을 낚아챘다. 박스 안쪽까지 공을 몰고 들어갔다. 그러나 레스터의 수비 사우터를 앞에 둔 상황에서 손흥민은 주춤하다 슈팅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잠깐 사이 기회가 사라졌고, 결국 케인에게 패스를 내줬지만 ‘골’ 결과는 나오진 않았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이날 슈팅 1회에 그쳤다. 유효 슈팅은 없었고, 패스 성공률 73.3%를 기록했다. 평점은 팀 내 10번째인 6점을 받았다. ‘선제골 주인공’ 벤탄쿠르만 유일하게 7점대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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