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총체적 난국+손흥민 침묵' 토트넘, 레스터에 1-4 패... 4위 도약 실패[경기 종료]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2.12 01: 56

손흥민(31, 토트넘)이 침묵한 가운데, 팀도 패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오전 0시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원정 맞대결을 펼쳐 1-4로 패했다. 5위 토트넘(승점 39)은 4위 뉴캐슬(승점 40)과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토트넘은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케인, 손흥민, 쿨루셉스키, 페리시치, 벤탄쿠르, 호이비에르, 포로, 데이비스, 다이어, 탕강가, 포스터(골키퍼)가 선발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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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는 4-2-3-1로 맞섰다. 이헤아나초, 반스, 메디슨, 테테, 듀스버리 홀, 멘디, 크리스티안센, 파스, 사우터, 카스타뉴, 워드(골키커)가 먼저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의 시작은 좋았다. 비교적 이른 시간 앞서나갔다. 전반 14분 벤탄쿠르가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선수 맞고 운 좋게 발 앞에 배달된 공을 레스터 골문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레스터도 만만치 않았다.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22분 멘디가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왼쪽 모서리 근처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분위기를 탄 레스터는 2분 뒤 역전에 성공했다. ‘10번’ 메디슨이 역습 찬스를 이용해 토트넘 수비 숫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골을 뽑아냈다.
전반 42분 토트넘에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쿨루셉스키가 레스터 문전에서 볼을 소유했다. 오른쪽에서 오는 패스를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잘 받아냈다. 그러나 레스터 수비수 크리스티안센의 움직임이 더 좋았다. 빠르게 클루셉스키에게 다가가 볼만 걷어냈다.
레스터가 또 골을 터트렸다. 전반 추가시간 4분 후방 롱패스를 받은 이헤아나초가 토트넘 골문으로 질주, 수비수 다이어를 앞에 두고 반대편 골대를 보고 슈팅을 날려 득점을 올렸다. 
전반전은 레스터가 3-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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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후반 6분 벤탄쿠르가 회심의 중거리포를 날렸다. 이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손흥민에게도 기회가 왔다. 후반 8분 레스터 진영에서 상대의 패스 미스를 틈 타 손흥민은 공을 낚아챘다. 박스 안 쪽까지 공을 몰고 들어갔다. 그러나 레스터의 수비 사우터를 앞에 둔 상황에서 손흥민은 주춤하다 슈팅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잠깐 사이 기회가 사라졌고, 결국 케인에게 패스를 내줬지만 ‘골’ 결과는 나오진 않았다.
토트넘이 악재를 맞았다. 후반 15분 ‘선제골 주인공’ 벤탄쿠르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멘디와 볼 경합 하는 과정에서 다리 쪽을 감싸며 그라운드 위로 쓰러졌다. 결국 사르와 교체됐다.
어수선한 틈을 타 레스터가 한 골 더 달아나는 듯했다. 후반 25분 반스가 기가막힌 스루패스를 건네받아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기어코 레스터는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36분 아크 정면에서 반스가 수비 견제를 뚫는 침착한 슈팅으로 팀에 4번째 골을 선물했다.
이후 물고 물리는 경기가 계속됐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레스터의 세 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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