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고동빈 감독, “연승 끊겼지만 부족한 점 파악한 좋은 계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2.11 20: 58

“나부터 더 발전해서 팀을 이끌겠다.”
연승 행진을 ‘6’에서 끝낸 젠지 고동빈 감독은 아쉬움 짙은 목소리로 자기 자신을 채찍질했다. 선수 시절 계속 몸담아 친정이라고 할 수 있는 KT와 승부 패배가 그 아쉬움의 강도를 더 크게 느끼게 했다.
젠지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KT와 1라운드 경기서 1-2로 패했다. ‘피넛’ 한왕호의 선전에 힘입어 1세트를 잡았지만, 2, 3세트 역전을 허용하면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고동빈 감독은 “연승을 달리다 KT에게 일격을 맞았다. 아쉬운 점들이 많았던 경기다. 이기고 싶던 경기를 져서 아쉽다”고 담담하게 경기 총평을 전했다.
이어 고 감독은 “제일 아쉬웠던 점은 봇 듀오가 스크림에서는 콜도 늘고, 잘하는 점들이 많다. 하지만 대회에서는 소극적이어 앞으로 스크림 때의 모습이 경기로 잘 반영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피드백 해야 할 내용중 일부를 공개했다.
유미 너프가 핵심이었던 13.1B 패치가 적용중인 현 상황에서 2세트 유미를 픽한 이유에 대해 그는  “유미가 가장 크게 너프된 부분은 라인전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매치업은 라인전을 충분히 할 수 있고, 라인전 단계만 넘기면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유미를 선택했다”고 답했다.
덧붙여 고 감독은 “그동안 연승을 하고 있었지만, 부족했던 점들이 있다. 돌아가서 세부적으로 피드백해야 할 내용들이 많이 생겼다. 봇 듀오의 대회와 스크림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연승이 멈췄지만, 보완해야 할 점들이 생긴 걸 좋은 계기로 생각하겠다. 나부터 더 발전해서 플레이오프 높은 곳으로 팀을 이끌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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