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가 패배를 모르고 있다.
KGC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95-83으로 승리했다.
막판 결정적인 3점슛 2개를 연속해서 꽂은 오마리 스펠맨이 27점 14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변준형(18점 9어시스트), 오세근(17점), 박지훈(7점)이 뒤를 받쳤다.
이로써 7연승을 달린 KGC는 이번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30승(11패) 고지를 밟으며 단독 선두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 창원 LG(26승 14패)와 3.5경기차. 홈 6연승까지 달린 KGC는 현대모비스와 시즌 전적도 4승 1패로 우위를 가져갔다.
전주 KCC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현대모비스는 KGC전 3연패를 당했다. 24승 17패(0.585)가 된 모비스는 서울 SK(23승 16패, 0.590)에 승률에서 밀려 4위로 내려섰다. 모비스가 4위로 내려선 된 것은 작년 11월 13일 이후 3개월 만이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홈팀 KGC는 변준형, 렌즈 아반도, 문성곤, 오세근, 오마리 스펠맨을 베스트 5로 내세웠고 조동현 감독의 현대모비스는 서명진, 김태완, 이우석, 최진수, 게이지 프림으로 맞섰다.
양팀이 무려 12번이나 역전을 주고 받은 전반은 현대모비스가 54-52로 근소하게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단연 돋보이는 활약 속에 1쿼터를 25-23으로 리드했다. KGC는 아반도, 변준형 등 가드진의 스피드가 눈에 띄었다. 2쿼터 역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장재석이 가세한 모비스가 스펠맨의 플레이가 살아난 KGC를 좀 더 압박했다.
모비스는 3쿼터 중반 이우석의 외곽, 서명진의 스피드가 살아나면서 67-57로 KGC를 10점차까지 따돌렸다. 그러나 KGC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강한 압박 수비에 나선 KGC는 모비스를 69점에 묶었고 스펠맨, 오세근, 변준형이 골을 터뜨려 1점차까지 따라 붙었고 26초를 남기고 터진 스펠맨의 3점포로 71-69로 역전했다.
일단 흐름을 잡은 KGC는 무섭게 내달렸다. 양희종, 변준형의 연속골로 76-71로 점수차를 벌린 KGC는 양희종과 배병준의 3점포가 연속 폭발하면서 82-71로 11점차까지 차이를 벌렸다. 그러나 모비스가 프림, 이우석, 함지훈, 아바리엔토스의 득점으로 무섭게 따라 붙어 4분여를 남기고 82-81까지 추격했다.
KGC는 박지훈의 3점포로 85-81까지 다시 도망갔고 2분여를 남기고 스펠맨의 3점포가 연속 폭발했다. 91-81로 승기를 굳힌 KGC는 모비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 승부를 굳혔다. 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4점 17리바운드), 이우석(14점 6리바운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0점 5어시스트), 김태완(12점 5리바운드) 등이 활약했으나 경기를 다시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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