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스왑이 이뤄질까.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1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다음 감독으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선임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5일 RCD 마요르카와 치른 리그 맞대결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0-1 패배당했다. 이후 6일 경기를 치른 FC 바르셀로나가 세비야를 3-0으로 완파하면서 두 팀의 승점 차는 8점으로 벌어졌다. 바르셀로나는 53점으로 1위, 레알은 45점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입지 역시 좁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한 안첼로티 감독이지만 계약 연장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 대표팀으로 부임한다는 루머가 돌고 있는 상태다.
안첼로티 감독이 떠나면 레알의 후임 감독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 엘 나시오날은 "레알은 다음 시즌 클롭 감독을 리버풀 사령탑으로 데려오려고 한다"라면서 "시즌 막판에 반전이 없다면 안첼로티 감독과는 무조건 결발한다"라고 설명했다.
2015년 리버풀에 부임해서 최고의 구단을 만든 클롭 감독이지만 이번 시즌은 리그에서도 심상치 않은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엘 나시오날은 "클롭 감독 역시 과거와 달리 리버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시즌에도 그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하나로 불리고 있다"라면서 "그는 레알에 부임 조건으로 쥬드 벨링엄의 영입을 요청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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