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상위권 팀들의 맞대결로 구성됐던 새터데이 쇼다운과 다른 분위기의 경기였다. ‘신입들의 LCK 적응기’라는 테마로 맞붙었던 새터데이 쇼다운의 승자는 광동이었다. 광동은 시즌 두 번째 승리를, 4연패를 당한 농심은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광동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농심과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두두’ 이동주는 1, 2세트 모두 탑 캐리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팀의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광동은 2승 6패 득실 -5로 8위가 되면서 아직 1승에 불과한 디알엑스, 농심 보다 한 발 앞서가게 됐다. 반면 농심은 1승 7패 득실 -11로 최하위권 탈출을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1세트는 박빙의 승부 속에서 경험의 우위를 살린 ‘두두’의 원맨쇼가 키포인트였다. 흐름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피오라를 잡은 두두는 한타에서 다수의 킬로 캐리쇼를 펼치면서 기선 제압의 주역이 됐다.
벼랑 끝으로 몰린 농심이 2세트 아펠리오스-노틸러스 카드로 반격에 나섰지만, 앞선 1세트와 마찬가지로 ‘두두’ 이동주의 활약에 분루를 삼켰다. 사이언의 견제를 뿌리친 두두의 크산테는 소규모 전투와 대규모 교전에서 모두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