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토트넘을 향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6일 성명을 통해 "맨시티가 지난 9시즌 동안 수많은 건수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룰을 위반한 혐의로 프리미어리그에 기소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맨시티는 9년 동안 총 100건 이상의 재정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맨시티는 과거에도 UEFA의 페어플레이 룰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2년간 유럽대항 대회 출전금지가 내려졌다. 하지만 2020년 스포츠중재재판소는 이 판결을 기각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구단은 이미 완벽히 결백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번에 일어난 일은 UEFA 사건 때와 똑같다. 우리는 이미 비난을 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만약 맨시티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챔피언십 강등을 피할 수 없다.
과르디올라는 “우리의 결백이 밝혀질 거라고 확신한다. 우리처럼 무고한데 고발당한 구단이 많다. 나는 이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겠다. 맨시티에 더 머물고 싶다”며 사임설을 일축했다.
특히 과르디올라는 PL의 9개 구단이 맨시티를 비난해 이번 사태를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구단들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물어보라"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글로벌 '디 애슬래틱'의 맨시티 전담 기자 샘 리는 "맨시티 구단 자체가 레비 토트넘 회장이 이번 사태의 주동자라고 생각한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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