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 번에 22억?' 문제아 노이어, 무단 인터뷰 대가 치르나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2.11 15: 13

 마누엘 노이어(37, 바이에른 뮌헨)가 인터뷰 한 번으로 22억 원 가까이 잃을 위기에 처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11일(한국시간) "노이어는 인터뷰 여파로 약 160만 유로(약 21억 7000만 원)에 달하는 벌금을 내게 될 수 있다. 이는 그가 받는 연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뮌헨의 수호신' 노이어는 라커룸의 문제아로 전락했다. 그는 작년 12월 카타르 월드컵에서 탈락한 이후 스키를 타다가 정강이뼈가 부러졌다. 그는 곧바로 수술을 받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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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수문장을 잃은 뮌헨은 부랴부랴 대체자 물색에 나섰다. 결국 뮌헨은 베테랑 골키퍼 얀 조머를 황급히 영입하며 예정에 없던 지출을 할 수밖에 없었다. 팬들뿐만 아니라 구단 보드진들도 노이어의 황당한 부상에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노이어는 공개적으로 구단을 비판하며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최근 뮌헨은 노이어와 친하게 지내던 토니 타팔로비치 골키퍼 코치를 경질했다. 그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계속해서 마찰을 빚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노이어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구단 동의 없이 인터뷰에 나섰고,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잔인한 경험"이라며 "이해할 수 없다. 내가 동의하지 않는 일들이 있었다"라고 강하게 불만을 표했다. 그는 "뮌헨에서 내 미래를 포함한 모든 것에 관해 생각했다"라는 폭탄 발언까지 터트렸다.
뮌헨도 라커룸 분위기를 해치는 노이어에게 분노했다. 올리버 칸 뮌헨 CEO는 "실망스럽다. 구단 공동의 목표가 최우선이지만, 노이어는 정반대로 행동했다. 그의 발언은 주장으로서 바람직하지 않고, 구단 가치와도 맞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미 뮌헨은 그의 주장직 박탈을 고려 중이다.
게다가 뮌헨은 160만 유로에 달하는 거액의 벌금까지 부과할 수도 있다. 매체는 "뮌헨은 계약서 조항에 따라 선수에게 한 달 치 급여를 벌금으로 매길 수 있다. 1년에 2000만 유로(약 271억 원)를 넘게 받는 노이어는 160만 유로를 내게 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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