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패배 누가 예상했겠나”…눈앞으로 다가온 1위, 방심은 없다 [오!쎈 인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2.11 13: 43

승점 2점만 획득하면 시즌 첫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 그러나 방심은 없다.
흥국생명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 전 만난 흥국생명 김대경 감독대행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준비했다. 김연경의 공격력이 뛰어나서 상대가 김희진, 김수지를 붙여서 방어할 것 같다. 또 서브를 세게 때려서 우리 리시브 라인을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선수들에게 리시브가 흔들리더라도 천천히 연결해서 공격력을 살리자고 이야기했다”라고 경기 플랜을 밝혔다. 

흥국생명 김대경 감독대행 / OSEN DB

5라운드 들어 KGC인삼공사와 선두 현대건설을 연달아 격파한 흥국생명은 시즌 첫 1위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선두 현대건설이 전날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풀세트 끝 일격을 당하며 1위와의 격차가 승점 1점으로 좁혀졌기 때문. 흥국생명은 이날 승점 2점을 획득할 경우 시즌 처음으로 선두를 맛보게 된다. 
김 대행은 “어제 경기를 보고 순위표가 바뀔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에게 질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 오늘 우리는 확실히 이기고 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한편 이에 맞서는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지금 현 상태에서 잘하고 있는 건지 스스로 생각해 보라고 했다. 못하는 부분은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나머지 9경기를 팬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자고 했다. 우리는 프로이기에 팬들과 같이 어울려서 살아가야 한다. 팬들에게 외면당할 수는 없지 않나.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자고 했다. 그렇다고 봄배구의 끈을 놓는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할 것”이라고 2연패 탈출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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