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노리고 있는 골키퍼 다비드 라야(28, 브렌트포드)가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0일(한국시간) "라야는 지난달 브렌트포드와 재계약을 거절했다. 그는 모든 계약 협상을 보류했고, 미래를 기다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라야는 1995년생 골키퍼로 지난 2019년부터 브렌트포드 골문을 지켜왔다. 그는 팀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 데 힘을 보탰고, 승격 이후에도 훌륭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21경기에서 선방 91회를 기록하며 리그 최다 선방을 자랑하고 있다.
패스 실력도 뛰어나다. 그는 짧은 패스뿐만 아니라 전방으로 길게 뿌려주는 롱패스 역시 정확한 편이다. 골키퍼를 포함한 후방 빌드업을 강조하는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그를 발탁하는 이유다.
자연스레 여러 구단이 라야를 지켜보고 있다. 위고 요리스 후계자를 찾는 토트넘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가 그를 포착했다. 라야는 2024년 6월이면 브렌트포드와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일단 라야는 재계약을 미루고 있다. 그는 "나는 지금 정말 행복하다. 그리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와 이번 1월 두 차례 재계약을 제안받았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라야는 미래에 대한 말을 아꼈다. 그는 "여름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싶지만, 브렌트포드에서 행복하다"라며 "앞으로 다가올 일은 아무도 알 수 없다. 여름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에 관해서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토요일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조차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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