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 파리 생제르맹)가 지진 피해자들을 돕는 따뜻한 마음씨를 보여줬다.
'CNN 인도네시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메시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350만 유로(약 47억 5000만 원)를 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지역에 규모 7.8 대지진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 발생 깊이는 무려 24km에 달한다. 여진도 약 80회 이상 이어졌다.
수천 채의 건물이 무너지면서, 사망자만 23000명을 넘어섰다. CNN은 이번 대지진 사망자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 수(약 2만 명, 실종자 2500명)를 뛰어넘게 됐다고 전했다.
기록적인 재난을 맞닥뜨린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총 95개국이 원조에 나섰고, 60개국에서 온 구조대원 7천여 명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도 구조대와 육군 특수전사령부 군인 등을 파견했다.
메시도 도움 행렬에 참가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세운 자선 단체인 '리오넬 메시 재단(LMF)'을 통해 350만 유로를 선뜻 내놨다. LMF는 지난 2007년 설립된 재단으로 소외당하는 전 세계 어린이를 도우며 사회, 건강 및 교육 분야에 힘쓰고 있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유니폼을 경매에 부쳤다. 과거 유벤투스 동료였던 튀르키예 국적 메리흐 데미랄은 사인이 적힌 호날두 유니폼을 경매에 내놓았으며, 수익금 전부를 지진 지역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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