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황희찬(27, 울버햄튼)이 다행히도 시즌 아웃은 피했다.
울버햄튼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늑대 군단은 다음 달 동안 황희찬과 함께하지 못할 예정이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그가 리버풀전 부상으로 4주에서 5주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5일 리버풀과 경기를 치르던 도중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그는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지만, 전반 39분 빠르게 질주하다가 돌연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붙잡았다.
절뚝이던 황희찬은 그대로 경기장 위에 쓰러졌고, 몇 번씩이나 주먹으로 땅을 치며 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그는 아다마 트라오레와 교체됐다. 경기 후 로페테기 감독은 그가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부상 직후 한국으로 귀국했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만큼, 그가 아예 이번 시즌을 마감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다행히 시즌 아웃은 아니다. 황희찬은 다음 달 내 복귀가 예상된다. 로페테기 감독은 "이런 부상은 선수마다 회복 속도가 다르다. 그러나 황희찬은 4주에서 5주 정도 회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페드로 네투가 그의 빈자리를 메울 전망이다. 로페테기 감독은 "네투는 차근차근 좋아지고 있다. 그는 4개월간 결장했기에 조심해야 하지만, 이제 우리를 도와줄 준비가 됐다. 그는 스쿼드에 이름을 올릴 준비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희찬은 주말 내로 영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황희찬 측은 7일 OSEN과 통화에서 "이날 한국으로 오고 있는 황희찬은 잠시 한국에 머문 뒤 12일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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