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맞대결은 무산됐다. 대신 한국과 일본이 같은 상대와 간접대결을 펼친다.
일본축구협회는 10일 “일본축구대표팀이 오는 3월 10일 우루과이를 일본으로 불러 기린컵을 치른다. 28일에는 콜롬비아와 대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교롭게 대한축구협회는 9일 “축구대표팀이 3월 24일 콜롬비아와 울산에서 친선전을 치른다.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2차전 상대는 미정”이라 발표했다.
우루과이는 카타르 월드컵 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 상대였다. 당시 한국은 선전했지만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황의조가 결정적 선취골 기회를 성공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수비의 핵 김민재는 우루과이전 부상을 입기도 했다.
콜롬비아는 24일 한국과 대결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28일 일본대표팀과 대결한다는 의미다. 똑같은 팀과 연이어 대결하는 한국과 일본의 전력이 간접비교를 당할 수밖에 없다.
한국과 일본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나란히 16강 진출을 이뤘다. 일본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재계약하며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반면 한국은 파울루 벤투 감독과 재계약에 실패한 뒤 아직도 후임을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대표팀 신임감독의 데뷔전 상대와 날짜까지 나왔지만 정작 감독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아울러 한국은 3월 28일 2차전 대전상대까지 결정하지 못했다. 한국은 일본과 대표팀 전력은 물론이고 축구행정 능력까지 직접 비교를 받을 수밖에 없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