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31, 토트넘)이 부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토트넘은 12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쇼어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39점의 토트넘은 리그 5위다.
지난 시즌 23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올 시즌 4골로 부진하다. 하지만 네 골 중 세 골이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터졌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후반 교체로 출전해 해트트릭을 폭발시켰다. 손흥민이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다시 한 번 터질지 관심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1일 손흥민의 부진 이유를 심층 분석했다. 키건 길 기자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뒤 올 시즌 절벽으로 떨어졌다. 예상치 못한 부진에 빠진 그는 올 시즌 네 골에 그치고 있다. 그 중 세 골이 레스터 시티전에 터졌다”고 진단했다.
손흥민의 구체적 부진 이유에 대해 그는 “올 시즌 토트넘은 손흥민이 상대 공격진영에서 스피드를 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공간을 주지 못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역습위주의 전술을 펼쳐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손흥민은 번리전 80미터 원더골로 대변되듯 폭발적인 드리블을 자랑한다. 하지만 올 시즌에 그런 모습이 잘 나오지 않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이 고통받는 이유는 또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의 드리블 성공률은 36%로 저조하다. 2017년 이후 손흥민의 드리블 성공률이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그는 44번의 드리블 중 16회만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콤비 플레이도 예전만 못하다. ‘데일리 메일’은 “케인의 히트맵을 보면 박스 바깥보다 안쪽에서 공을 잡는 빈도가 훨씬 늘었다. 케인이 고정적인 위치에 머물면서 손흥민에게 주는 날카로운 패스도 줄었다”고 들여다봤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