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리가가 인종차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영국 BBC는 11일 “스페인이 인종차별 문제에 직면해 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에만 다섯 번이나 인종차별을 당했다. 하지만 스페인에서 인종차별로 처벌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브라질 윙어 비니시우스는 상대 서포터의 인종차별 대상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이강인이 뛰는 마요르카 서포터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마요르카 서포터들이 그에게 인종차별적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비니시우스는 지난해 10월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에서도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집단으로 인종차별을 당했다. 비니시우스는 바르셀로나 검찰청에 이를 고발했지만 “가해자의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각당했다.
BBC는 “인종차별을 처벌하겠다는 라리가의 규정은 명확하지만, 막상 인종차별을 누가했는지는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 jaos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