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토트넘 회장의 불만 “일부 EPL 팀이 시장 왜곡하고 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2.11 01: 34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라이벌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과감한 투자에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1월 토트넘 팬들은 레비 회장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선수영입을 하지 않았다며 훈련장에 모여 강하게 항의했다. 토트넘은 2019년 이후 1군에 5억 파운드(약 7686억 원)를 투자했다. 이는 첼시가 지난 1월에만 쓴 2억 8800만 파운드(약 4427억 원)의 두 배가 안되는 금액이다.
토트넘은 2019년 김민재를 영입할 기회도 놓쳤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김민재를 강력하게 원했지만 레비 회장이 거절했다. 당시 김민재의 몸값은 1000만 유로(134억 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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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회장은 “몇몇 클럽이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 대부분의 구단에서 최고수준의 지출은 지속이 불가능하다”고 저격했다.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의 클럽이 필요이상의 지출을 하고 있다는 것.
맨시티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구단의 재정 상태 및 재정 정보와 관련한 조항을 약 100여건 위반했다는 혐의로 프리미어리그에 기소된 상태다. 맨시티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강등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레비 회장은 지나친 지출을 하지 않는 자신을 변호한 것. 하지만 팬들은 레비 회장이 해리 케인을 지킬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다. 레비 회장은 여전히 2024년 계약이 끝나는 해리 케인을 팔 생각이 전혀 없다. 레비는 지난 2021년 맨체스터 시티와 협상할 때 케인의 가치를 1억 5천만 파운드(약 2298억 원)로 책정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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