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내가 부족해서”, 고개 숙인 김목경 감독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2.10 23: 38

선수들 이름 값을 고려하면 분명 체급 차이가 있는 두 팀의 대결에서 승리의 여신은 야속하게 리브 샌박의 손을 들었다. 반대 입장에서 생각하면 선수 이름 값이 무색한 성적이다. 1승 6패 득실 -6, 9위 광동, 10위 농심과 득실 차이에서 앞서 8위일 뿐이다.
김목경 감독은 팀의 성적 부진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고개를 숙였다.
디알엑스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리브 샌박과 1라운드 경기서 1-2로 패했다. 1-1로 맞선 3세트는 23분 20초만에 넥서스를 내주는 완패로 무릎을 꿇었다. 연패의 숫자도 ‘3’으로 늘어났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디알엑스 김목경 감독은 “경기력 자체가 좋지 못했다. 패배한 이유는 다양해 한 가지를 꼽기 힘들다. 전체적으로 많이 아쉬웠던 경기”라고 총평을 전했다.
‘라스칼’ 김광희, ‘크로코’ 김동범, ‘페이트’ 유수혁, ‘덕담’ 서대길, ‘베릴’ 조건희까지 소위 레귤러 선수들이 로스터를 채우고 있는 상황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해 김 감독은 “내 생각에도 선수들 밸류만 보면 좋은 팀이라고 충분히 생각하고 있다. 지금 당장 못 한다고 해서 앞으로도 부진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유라고 하면 내가 부족해서라는 생각을 한다”고 자신에게 책임을 돌렸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인 게임에서 많이 좁혀지고 있지만, 서로의 생각이 하나로 모아져 플레이로 잘 녹여지지 않는 점도 아쉽다. 3세트는 후반을 바라보고 포킹을 극대화해 천천히 가면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는 구도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급한 경기가 되면서 우리 스스로 무너진 경기가 됐다”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목경 감독은 “이번 주차 경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제일 강 팀과 경기가 남았다. 팬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강 팀이자만 잘 준비해서 나은 모습으로 돌아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