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곡에 또 다시 모래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모래 폭풍을 다시 불러 일으킨 리브 샌박은 디알엑스와 뱅크 더비에서 또 한 번 웃었다.
리브 샌박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디알엑스와 1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버돌’ 노태윤이 디알엑스의 핵심 선수 ‘라스칼’ 김광희를 완박하게 마크하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로써 다시 연승에 성공한 리브 샌박은 6승 2패 득실 +4로 순위는 변함없이 3위지만, 젠지 T1과 함께 6승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3연패를 당한 디알엑스는 시즌 6패(1승 득실 -6)째를 당하면서 7위 브리온(3승 5패 득실 -4)과 승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버돌’이 1세트 제이스로 ‘라스칼’ 김광희의 나르를 압도하면서 리브 샌박이 먼저 승전보를 울렸다. 네 차례나 솔로킬을 올린 버돌의 나르는 초반부터 경기를 터뜨리면서 31분만에 상대 넥서스를 정리했다.
1세트서 처절하게 무너졌던 ‘라스칼’이 사이언으로 ‘버돌’의 요네를 일방적으로 두들기면서 세트스코어는 1-1로 맞춰졌다.
동점을 허용했지만, 리브 샌박은 나르-오공-아지르-루시안-소나로 조합을 꾸려 빠른 압박으로 디알엑스를 요리했다. 오브젝트 경합부터 킬과 용을 챙겨나간 리브 샌박은 봇 구도의 우위를 승리까지 연결하면서 2-1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