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김대원, 양현준 까지 한 목소리..."이번 시즌 울산 잡는다" [오!쎈 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2.10 18: 24

"올해만큼은 홈, 원정 상관 없이 한 번 이기고 싶습니다."
최용수 강원FC 감독과 김대원, 양현준은 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10일 오후 2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호텔에서 열린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반드시 이기고 싶은 상대를 묻는 질문에는 한 목소리로 울산현대를 꼽았다.
강원은 울산현대를 상대로 힘쓰지 못했다. 강원은 울산과 치른 최근 22경기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전적은 4무 18패. 지난해 강원은 울산과 치른 4차례 맞대결에서 1-3, 1-2, 1-2, 1-2로 모두 패배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특히 7월 30일 울산의 홈에서 치른 맞대결에서는 강원이 슈팅 15개, 유효 슈팅 11개(울산 5/5)를 기록하며 경기를 압도했지만, 이청용과 아마노 준에게 실점을 내주며 1-2로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최용수 감독은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한테 시즌이 끝난 뒤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들었다. 좋지 않은 징크스가 오래 쌓이게 되면 감독은 팀에 큰 누를 끼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만큼은 홈, 원정 상관 없이 한 번 이기고 싶다. 울산이 포르투갈에서 컵 경기하는 것을 봤다. 선수들 개인의 능력이 출중하다. 홍명보 감독님께서 크게 하실 일이 없을 것 같다. 약점을 찾기 쉽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울산은 꼭 한 번 꺾어보고 싶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번 시즌을 앞두고 17번에서 '에이스의 번호' 10번으로 등 번호를 고쳐 단 김대원 역시 마찬가지였다. 김대원은 7월 30일 울산과 맞대결에서 전반 43분 동점 골을 기록한 바 있다.
김대원은 "개인적으로 울산을 이기고 싶다"라며 "강원에 온 뒤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강원 역사에 오랫동안 이기지 못했다고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안 좋은 기록을 깨는 것이 목표다. 그래야만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 울산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고 싶다"라고 밝혔다.
양현준은 "팀이 울산을 오랫동안 못 이겼다고 들었다. 지난 시즌에도 아쉽게 패배했다. 모든 부분에서 아쉬움이 컸다. 꼭 이기겠다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강원은 3월 5일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울산 상대 필승을 다짐한 강원이 울산에 매운맛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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