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4골 폭발→리그 500득점 돌파'...평점 9.7 MOM 우뚝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2.10 09: 0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가 오랜만에 골 폭죽을 터트렸다.
호날두는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킹 압둘아지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16라운드 알 웨흐다전에서 홀로 4골을 터트렸다. 그의 맹활약 덕분에 알 나스르는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알 파테흐전에서 데뷔골을 신고한 호날두는 이날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전반 21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시동을 걸었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호우(Siuuu) 세레머니'도 사우디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사진] 알 나스르 소셜 미디어.

호날두는 전반 40분 절묘한 침투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터트렸다. 기세를 탄 그는 후반 8분 페널티킥 득점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후반 16분에는 골키퍼가 쳐낸 공을 재차 밀어 넣으며 '포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리그 3경기 만에 5골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2위, 리그 득점 공동 9위로 올라섰다. 알 나스르(승점 37)도 리그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질주하며 한 경기 더 치른 알샤바브를 골 득실에서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프로 리그 통산 500득점 돌파라는 뜻깊은 기록도 세웠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날 경기 전까지 모든 리그를 통틀어 653경기에 출전해 499골을 터트렸다. 그는 이날 4골을 추가하며 통산 654경기 503골을 만들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90분 동안 슈팅 9회와 4골, 기회 창출 2회, 빅찬스 미스 1회를 기록했다. 수비벽에 막힌 슈팅 2회를 제외하면 유효슈팅 전환율은 86%(6/7)에 달했다.
호날두는 평점 9.7점을 받으며 경기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그가 MOM에 이름을 올린 것은 사우디 이적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사진] 알 나스르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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