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도 패스도 완벽..."아름다운 나폴리 축구, 김민재로부터 탄생"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2.10 08: 18

"나폴리표 수직 축구는 김민재로부터 탄생했다."
나폴리가 세리에 A 압도적 1위를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 비결은 바로 김민재(27, 나폴리)다.
이탈리아 '칼치오 뉴스 24'는 9일(한국시간)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의 수직 축구, 아름다운 축구는 김민재로부터 탄생했다"라며 지금의 나폴리 축구를 가능케 하는 1등 공신으로 김민재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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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세리에 A 무대가 처음인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그는 빠른 발과 우월한 신체 조건, 뛰어난 판단력으로 '나폴리 철기둥'으로 자리 잡았다.
나폴리도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나폴리(승점 56)는 2위 인터 밀란(승점 43)을 13점 차로 따돌리고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그 최다 득점팀(51)인 동시에 리그 최소 실점팀(15)이라는 놀라운 지표도 기록 중이다.
칼치오 뉴스 24는 이처럼 완벽에 가까운 나폴리 축구의 핵심으로 김민재를 뽑았다. 매체는 "아리고 사키 감독도 작년 10월에나폴리표 '수직 축구'를 보며 감탄했다. 실제로 나폴리는 올 시즌 리그에서 수직 패스(전진 패스)를 가장 많이 성공한 팀"이라며 "무엇보다도 후방에서 단단함을 더해주는 김민재가 빌드업에 깔끔하게 가담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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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총 패스 중 전진 패스 비율이 17%나 된다. 이는 나폴리 선수단 중 압도적 1위인 수치다. 그 뒤로는 조반니 디 로렌초, 아미르 라흐마니(이상 11%),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10%)가 이름을 올렸다.
표본이 적지도 않다. 김민재는 1527회의 패스를 시도해 1381번 성공하며 90분 당 70.8개의 패스를 성공 중이다. 이는 모두 세리에 A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나폴리의 철벽 수비와 화끈한 공격. 두 가지 모두 그 시작은 김민재의 발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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