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고점’ 회복한 KT, 강호 DK 잡고 달콤한 첫 연승(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2.09 19: 35

종잡을 수 없는 KT의 롤러코스터가 고공 비행으로 항로를 잡았다. KT가 강호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면서 시즌 첫 연승을 노래했다.
KT는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디플러스 기아와 1라운드 경기서 1세트 패배 후 경기력을 끌어올린 2, 3세트를 잡아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에이밍’ 김하람과 ‘비디디’ 곽보성의 딜러진이 2, 3세트 팀 공격을 캐리하면서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KT는 이번 시즌 첫 번째 연승에 성공하면서 시즌 4승(3패 득실 +2)째를 올렸다. 패한 디플러스 기아는 4승 3패 득실 +3으로 순위 반등 없는 4위를 유지했다.
첫 출발은 디플러스 기아가 좋았다. 1세트 초반 오브젝트를 KT 장악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지만, ‘캐니언’ 김건부와 ‘쇼메이커’ 허수가 KT의 약점을 파고들면서 흐름을 뒤집고 선취점을 챙겼다.
하지만 KT도 2세트를 따라잡으면서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데프트’ 김혁규의 필승 카드 중 하나인 케이틀린을 밴 한 KT는 탑에서 ‘기인’ 김기인의 사이언이 든든하게 버티면서 바루스를 잡은 ‘에이밍’ 김하람의 성장 시간을 벌었다. 성장을 끝낸 김하람의 바루스는 킬링 머신으로 거듭나 무려 11킬을 올리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진영이 레드 사이드로 바뀌었지만 시동이 걸린 KT는 거침이 없었다. 블루에서 강력함을 자랑하던 디플러스 기아가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으면서 무릎을 꿇었다.
‘기인’ 김기인이 솔로 킬로 포문을 연 KT는 연이어 오브젝트 교전에서 킬 포인트를 야금야금 채우면서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일방적으로 드래곤 오브젝트를 수집하면서 킬 스코어의 격차를 10-2까지 벌린 KT는 바론 사냥 이후 23분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하면서 승리의 7부 능선에 올라섰다.
승기를 잡은 KT는 두 번째 바론 경합에서 완벽하게 사냥에 성공한 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에이스를 띄운 KT는 여세를 몰아 넥서스까지 깨버렸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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