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으로 실종됐다 발견됐다고 알려진 가나 국적 윙어 크리스티안 아츠(31, 하타이스포르)의 행방을 여전히 알 수 없단 소식이다.
로이터통신은 8일(이하 현지시각) “아츠의 소속팀 하타이스포르의 볼칸 데미렐 감독은 여전히 아츠의 해방이 묘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데미렐 감독은 “여전히 아츠의 행방에 대한 정보는 없다. 우리는 그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구출되거나 병원으로 이송된 것도 아닌 것 같다. 수색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츠의 에이전트인 나나 세셰르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어제 아츠가 구출됐단 구단 측 발표가 나온 후, 우리는 그의 행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가나 매체 ‘가나웹’도 “건물 잔해 속에서 발견된 인물은 아츠가 아니라는 코치와 구단 주치의, 매니저의 진술이 나왔다”고 전했다.
전날(7일) 가나축구협회는 “아츠가 구조됐다.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상황은 반전됐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의하면 지진은 6일 오전 4시 17분 튀르키예 남부 가지안테프 서쪽으로 약 37km 떨어진 지역에서 일어났다. 지진의 발생 깊이는 무려 24km로 관측된다. 인근 지역에서 약 80여 차례 이상의 여진도 발생해 희생자는 1만 명을 훌쩍 넘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세셰르 에이전트는 “아츠의 가족들은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그를 찾기 위해 우린 모든 것을 시도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뉴스를 퍼뜨리는 것을 자제해 달라”며 “이는 아츠에 대한 수색작업을 방해한다”고 당부했다.
31세 아츠는 과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다. 2013-2017년 첼시를 시작으로 에버튼, 뉴캐슬 등을 거쳤다. 2022년 9월부터 그는 튀르키예 프로축구 1부 쉬페르리그 구단 하타이스포르 유니폼을 입고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가나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통산 60경기에 나서 10골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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