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감독님!” 부산 훈련장에 울려퍼진 ‘즐거운 비명’ [오!쎈 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2.09 16: 25

바람이 불어 제법 쌀쌀한 날씨였지만, 박진섭(46) 부산 아이파크 감독은 직접 선수들과 땀을 흘렸다.
박진섭 부산 아이파크 감독과 선수단은 9일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이 종료된 후 클럽하우스에서 예정된 오후 훈련에 임했다. 선수단은 밝은 모습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박진섭 감독도 직접 참여했다. 선수단은 일명 '볼돌리기 게임'인 론도를 진행했고 강한 바람에 다소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박 감독은 모자를 벗어 던진 채 선수들과 살을 맞댔다.

박진섭 감독의 몸은 날랬다. 특유의 페이크 동작으로 선수들을 속이며 훈련을 한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물론 실수도 있었다. 간발의 차로 공을 건들지 못하기도 했고 힘 조절에 실패해 공을 멀리 날려버리기도 했다. 
그때마다 선수들은 "으악!", "감독님!"이라는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박 감독 역시 '진심'이었다. 자신의 패스를 받지 못하거나 실수를 한 선수에게는 "야!"라고 소리질렀다. 한껏 미소를 띤 채 말이다.
한편 즐거운 분위기 속 '론도' 훈련을 마친 선수단은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나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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