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황대헌, 세계선수권 홍보대사 위촉..."어디든 앞장서겠다" [오!쎈 현장]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2.09 13: 39

한국 남자 쇼트트랙 에이스 황대헌(24, 강원도청)이 선수가 아닌 홍보대사로 빙상장을 다시 밟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제너시스 BBQ그룹 국제회의실에서 '2023 ISU(국제빙상연맹)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어 황대헌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자 제너시스 BBQ그룹 회장인 윤홍근 회장이 직접 위촉장을 전달했다.
올해로 48번째인 이번 대회는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이틀간 열린다. 동계 올림픽을 제외하면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이자 ISU가 주관하는 세계 규모 대회다. 35개국 2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남녀 개인종목 500m, 1000m, 1500m와 단체전 남자 5000m, 여자 3000m, 그리고 신설된 혼성 2000m 계주 레이스가 펼쳐진다. 지난 대회 여자 종합 우승자 최민정과 월드컵 랭킹 1위 박지원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주니어세계선수권 3관왕 김길리와 이동현 등 차세대 유망주도 질주를 준비 중이다. 
홍보대사로서 대회에 힘을 보태게 된 황대헌은 "큰 대회의 홍보대사라는 직책을 맡아 영광이다. 중대한 직책을 맡겨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황대헌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책임 있게 홍보하고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방송과 소셜 미디어 등 제가 홍보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앞장서겠다"라며 "쇼트트랙은 대한민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는 쇼트트랙 강국이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대회 흥행도 다른 나라에 자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홍근 회장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꺼이 홍보대사를 승낙해준 황대헌 선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황대헌 선수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큰 역할을 해줬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5천만 국민들에게 엄청난 희망과 기쁨, 열정을 안겨줬다. 비록 이번 2023 쇼트트랙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선수로 활약하지는 못하지만, 내년 4월부터는 다시 대표 선수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베이징 동계 올림픽 최고 영웅인 황대헌 선수가 홍보대사 역할을 맡아 새롭게 쇼트트랙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모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일을 통해 5천만 국민들이 쇼트트랙과 빙상, 스포츠에 더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