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AI 더욱 힘싣는 엔씨소프트, “챗GPT 연구… 게임 제작 활용 계획”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3.02.09 10: 28

 이전부터 AI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 중인 엔씨소프트가 ‘챗GPT’와 같은 AI 언어 모델도 연구에 돌입했다. 엔씨소프트는 ‘챗GPT’ 연구를 통해 게임 제작, 콘텐츠 창작에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9일 엔씨소프트는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연구개발(R&D) 조직의 AI 개발 상황에 대해 공유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중형 모델로 실험을 마쳤다. 올해 모델 규모를 키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AI 개발 방향은 게임 제작, 콘텐츠 창작과의 연결이다. ‘챗GPT’와 같은 AI 언어 모델이 다양한 분야로 파생되는 것을 목표로 연구 중이다. 홍원준 CFO는 “근본적으로 게임 제작, 콘텐츠 창작에 활용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며 “더 나아가 디지털 휴먼(가상인간)까지 연결되는 방향으로 내부에서 중점적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의 상반기 신작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는 오는 21일 국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다. TL은 상반기 출시 예정이며, 엔씨소프트가 ‘Play For All’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발 중인 차세대 MMORPG다. ‘TL'은 날씨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스 월드와 던전,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이어지는 내러티브,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역할이 변화하는 ‘프리 클래스’, 이용자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PVP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TL을 시작으로 4개 신작을 출시해 글로벌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홍원준 CFO는 “TL에 이어 2023년 출시 예정인 모바일 게임 4종도 순조롭게 개발 중이다. 1분기 중 ‘프로젝트R’ ‘프로젝트G’ ‘프로젝트BSS’ 순으로 공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홍원준 CFO에 따르면 수집형 RPG ‘프로젝트BSS',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프로젝트R’의 출시 계획은 1분기이며, 최근 공개한 ‘퍼즈업’과 ‘프로젝트G’는 글로벌 시장에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최근 판호개방으로 인한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홍원준 CFO는 “내부적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 IP 언급은 어렵다. 그래도 중국 PC 매출이 국내 대비 4배에 육박하는 만큼 영향력을 인지하고 있다. ‘세컨드 웨이브’에 맞춰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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