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자비처(29, 맨유)가 크리스티안 에릭센(31, 맨유)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이하 맨유) 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개최된 ‘2022-2023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승점 43점의 맨유는 3위를 지켰다. 리즈는 리그 17위로 여전히 강등위기다.
올 시즌 7도움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에릭센은 맨유 상승세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에릭센은 지난달 29일 레딩전에서 앤디 캐롤의 태클에 발목을 크게 다쳤다. 에릭센은 최소 4월말까지 뛸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아 사실상 ‘시즌 아웃’ 됐다.
1월 이적시장 마감을 불과 이틀 앞두고 대체자를 물색하던 맨유는 발빠르게 뮌헨의 자비처를 임대로 영입했다. 자비처는 5일 아스날전에서 후반 36분 교체로 출전해 맨유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25분 카세미루까지 퇴장당한 상황에서 긴급수혈이었다.
자비처는 리즈전에서 첫 선발기회를 얻어 프레드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전반 31분 왼발 터닝슛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수비수가 예측하지 못한 절묘한 타이밍에서 슈팅이 터졌다.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며 실점위기를 모면했다. 자비처는 아쉽게 맨유 데뷔골 기회를 놓쳤다.
자비처는 후반 35분 경고장을 받았고 82분을 뛰고 린델로프와 교대했다. 첫 선발경기임을 감안할 때 무난한 활약이었다. 다만 에릭센만큼의 날카로운 패스는 나오지 않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자비처에게 무난한 평점 6.9를 부여했다. 카세미루가 지난 경기 퇴장으로 뛸 수 없는 상황에서 그가 맨유 중원을 지킨 것만 해도 소득이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