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주인공' 페데리코 발베르데(25,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새벽(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 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에서 이집트의 알 아흘리를 4-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은 결승에서 장현수가 뛰는 사우디 클럽 알 힐랄과 우승컵을 다툰다.
카림 벤제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로드리구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발베르데와 비니시우스가 측면에서 지원했다.
결승골은 발베르데가 넣었다. 후반 2분 로드리구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발데르데가 침착하게 밀어넣어 추가골을 터트렸다. 레알이 2-0으로 앞서 승부를 결정지은 순간이었다. 발베르데의 위치선정과 침착함이 돋보인 골이었다.
발베르데는 축구 외적인 논란으로 한국과 악연이 깊다. 그는 2017년 U20 월드컵 한국전에서 눈 찢기 세리머니로 노골적인 인종차별을 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대표로 한국과 맞선 발베르데는 이강인에게 거친 태클을 들어갔다. 그는 적반하장으로 주먹으로 위협하는 제스처까지 취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지만 발베르데가 MOM까지 선정됐다.
이강인과 악연은 끝이 아니다. 발베르데는 최근 마요르카전에서 다시 한 번 이강인에게 노골적인 백태클을 들어갔다. 이강인이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사과도 하지 않은 그는 경고가 주어지자 오히려 화를 내며 감정조절도 하지 못했다.
경기 후 발베르데는 “이기지 못해서 화가 났었다”며 이강인에 대한 의도적인 태클을 옹호하는 발언까지 했다. 세계 최정상 클럽 레알에서 주전으로 뛸 정도로 기량은 좋은 발베르데지만 인성까지는 월드클래스가 아닌 모습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