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이 르브론 제임스(39, LA 레이커스)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60)을 넘어선 역대최고선수(Greatest Of All Time)라고 선언했다.
LA 레이커스는 8일 홈구장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2-2023 NBA 정규시즌’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130-133으로 패했다. 25승 30패의 레이커스는 서부컨퍼런스 13위를 유지했다.
제임스는 3쿼터 막판 페이드어웨이 점프슛을 넣어 36점째를 기록하며 레이커스 레전드 카림 압둘자바(76)의 의 종전기록 3만 8387점을 넘어 새로운 NBA 통산득점 1위(3만 8388점)에 올랐다. 제임스가 기록을 경신하자 레이커스는 경기를 잠시 중단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제임스는 38점을 올렸지만 승리는 맛보지 못했다.
경기 후 TNT 해설위원 샤킬 오닐은 “르브론은 이제 GOAT다. 누구의 이름도 그와 비교되서는 안된다”며 마이클 조던을 저격했다. 현역시절 조던, 르브론 제임스와 모두 뛰어봤던 오닐이 제임스를 더 높은 위치에 놓은 것이다.
한발 나아가 오닐은 제임스에게 직접 “자신이 GOAT라고 생각하느냐”며 돌직구를 날렸다. 제임스는 “나 자신을 누구와 비교하지 않는다. 대선수들과 비교된다는 것 자체가 즐겁고 행복하다”며 답변을 피했다.
1963년 2월 17일 출생한 조던은 다음주에 환갑이다. 1984년생인 제임스와 20년 가까이 세대차이가 난다. 조던이 2003년 은퇴한 뒤 제임스가 데뷔해 두 선수가 맞대결을 한 적도 없다. 제임스가 23번을 단 이유도 조던에게 받은 영향이다.
오닐은 제임스에게 “고등학생시절부터 널 지켜봤다. 앞으로 몇 년 더 뛸 자신이 있나?”라고 물었다. 제임스는 “내 신체가 허락하는 한 앞으로 몇 년은 더 뛰고 싶다”고 답했다.
제임스는 장남 브로니와 NBA에서 함께 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재 고등학생인 브로니가 2024년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후반부에 지명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