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39, LA 레이커스)가 NBA 통산 최다득점을 달성한 비결은 가족이었다.
LA 레이커스는 8일 홈구장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2-2023 NBA 정규시즌’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130-133으로 패했다. 25승 30패의 레이커스는 서부컨퍼런스 13위를 유지했다.
제임스는 3쿼터 막판 페이드어웨이 점프슛을 넣어 36점째를 기록하며 레이커스 레전드 카림 압둘자바(76)의 의 종전기록 3만 8387점을 넘어 새로운 NBA 통산득점 1위(3만 8388점)에 올랐다. 제임스가 기록을 경신하자 레이커스는 경기를 잠시 중단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레전드 압둘자바가 직접 기념식에 참가해 후배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승부를 위해 감정을 억제했던 제임스는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마이크를 잡은 제임스는 “솔직히 목표로 하지 않았던 기록이라 얼떨떨하다. 세 개의 프렌차이즈를 거치면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레이커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레전드이자 영원한 캡틴 카림을 위해 박수를 쳐주시길 바란다. 내 아내와 두 딸, 두 아들, 친구들 가족들과 어머니에게 모두 감사드린다. 20년 넘게 당신들의 도움과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다. NBA 아담 실버와 데이빗 스턴에게도 감사한다”며 짤막한 소감을 전했다.
제임스는 얼마나 더 뛸 수 있을까. 그는 "솔직히 앞으로 몇 년 간 몸이 허락하는 한 더 뛸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팀에서 뛰든 항상 우승을 목표에 두고 매일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경기장에 제임스의 가족들도 모두 모였다. 아내 사바나 제임스는 “최다득점 선수가 된 것을 축하해. 당신이 얼마나 매일 희생하고 열심히 훈련했는지 잘 알아. 당신은 해냈어. 자신을 위해 축하해줘. 당신은 모든 것을 누릴 자격이 있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르겠어. 다시 한 번 축하하고 사랑해”라고 축하했다.
2024년 NBA에 진출할 예정인 장남 브로니 제임스는 “아빠! 정말 사랑하고 축하해”라고 전했다. 제임스는 아들과 함께 NBA에서 뛰는 것이 또 다른 목표라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