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 프나틱 최악의 출발에… ‘레클레스’, “나의 잘못이었다” 자기반성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3.02.08 07: 54

 2023년 출발이 좋지 않다. 팀 내 프랜차이즈 스타인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의 복귀로 관심을 모은 유럽 명문팀 프나틱이 최악의 경기력으로 윈터 시즌을 허무하게 마감했다. 이에 ‘레클레스’는 “내가 팀의 실패에 많은 기여를 했다. 모든 부분에 대해 미안한 감정이 크다”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나틱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LOL EMEA 챔피언십(이하 LEC)’ 스프링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SK게이밍에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프나틱은 10팀 중 8팀이 진출하는 그룹 스테이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2023년 최악의 출발을 했다.
LEC는 개편 이후 윈터, 스프링, 서머 3개 시즌으로 분할됐다. 윈터 시즌은 3주 간의 단판 승부 이후 상위 8개 팀이 그룹 스테이지에 나선다.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Bo3(3판 2선승제)로 대결하며, 승자조 및 패자조 최종전에서 승리한 4팀이 플레이오프 티켓을 얻는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그룹 스테이지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의 성격을 지니는 라운드다. 이에 프나틱은 그룹 스테이지 탈락으로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게 됐다. 프나틱의 기록은 무려 10년 간 이어지고 있었다.
프나틱은 이번 시즌 프랜차이즈 스타인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의 복귀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진출한 로스터에 더해 ‘레클레스’라는 경험을 더했다. 비록 G2와의 계약 분쟁으로 지난해 2부 리그에서 활동했으나 ‘레클레스’의 경쟁력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아직 경쟁력은 바이탈리티, 매드 라이온즈, G2 등 라이벌 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윈터 시즌에서 ‘레클레스’는 LEC 평균보다 훨씬 낮은 성적을 거뒀다. 리그 통계 사이트 ‘게임 오브 레전드’에 따르면 ‘레클레스’는 KDA(킬+어시스트의 총합을 데스로 나눈 수치), 평균 킬, 분당 골드 획득 부문에서 원거리 딜러 중 뒤에서 3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레클레스’도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듯 8일 SNS를 통해 심경을 알렸다. “첫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고 운을 뗀 ‘레클레스’는 “우리 팀에 대한 나의 기여도는 매우 낮았다. 내가 팀의 실패에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모든 사실에 미안한 감정이 크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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