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좋은 영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리오 퍼디난드(45)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5)를 리그 최고의 수비수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어려운 시즌 시작을 보였다. 홈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1-2로 패했고 브렌트포드와 맞붙은 2라운드에서는 0-4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를 기록했다.
맨유가 분위기를 반전시킨 건 리버풀과 치른 리그 3라운드 경기다. 최대 라이벌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한 맨유는 리버풀 전 이후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두며 기세를 타는 데 성공했는데 맨유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비결에는 새로운 수비 조합이 있었다.
맨유는 브라이튼전과 브렌트포드전에 수비 조합으로 팀의 주장인 해리 매과이어와 새로 영입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조합을 꺼냈다. 이 조합은 매과이어의 느린 발과 마르티네스의 작은 신장으로 인해 수비에서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마르티네스의 영입은 잘못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믿음은 변치 않았다. 2연패 후 맨유는 마르티네스를 선발 명단에 유지한 채 매과이어를 벤치로 내리고 라파엘 바란을 마르티네스의 파트너로 내세웠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후 리산드로는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맨유는 현재 리그 3위에 오르며 선두 아스날(50점)을 8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리산드로의 선배 퍼디난드는 "지금 리산드로가 보여주는 폼을 봤을 때 많은 논쟁은 없을 것이다. 그는 지배적력을 보이고 있으며 수비진에서 리더 역할을 한다. 소통도 뛰어나다. 늘 중요한 순간에 존재한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퍼디난드는 "사실 난 리산드로의 능력을 의심했다. 그가 팀원들과 떨어진 상황에서 경합을 이겨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리산드로는 약점을 노출하고 있지 않다. 리산드로의 신체적 특징에서 오는 단점은 보이지 않으며 그 누구도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리산드로는 지금까지 정말 잘하고 있으며 매우 좋은 영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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