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재정 문제'에 맨유 감독, "모르겠고 다음 리즈 경기가 중요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2.08 01: 22

에릭 텐 하흐(5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의 최근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피했다. 대신 리즈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7일(이하 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6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공식 성명을 통해 "맨시티가 지난 9시즌 동안 수많은 건수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룰을 위반한 혐의로 프리미어리그에 기소됐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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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구단의 재정 상태 및 재정 정보와 관련한 조항을 위반했으며 이에 해당하는 사항으로는 ▴클럽 자금의 출처를 숨기는 것 ▴선수들과 로베르토 만치니 전 감독 급여의 일부만 신고 ▴UEFA와 프리미어리그 재정적 페어플레이 위반 ▴2018년 12월 이후 고의로 수사를 방해한 점이 있다.
오는 9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경기에 앞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맨시티 문제에 대해) 할 말이 없다. FFP 룰에 관해 이야기하러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난 축구 감독이며 감독은 감독 일을 해야 한다. 이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처리해야 할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치르는 로즈 더비에 관한 기자회견이다. 영국에서는 두 팀 사이의 경기는 빅매치이며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경기다. 맨시티, 리버풀과도 라이벌 관계에 있지만, 우리 팬들에게 리즈전은 매우 중요하다. 선수들 역시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해야 할 일을 알고 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우린 더 성장할 수 있다. 아직 더 올라갈 단계가 있지만, 이 사실조차도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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