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현대건설에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2위 흥국생명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남은 시즌 1위 싸움이 치열할 듯하다.
현대건설 리베로 김연견이 7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맞대결 도중 부상을 입었다.
1세트를 21-25로 내준 현대건설. 2세트에서 25-25 팽팽한 승부를 이어 갔고 듀스가 됐다. 김연경에게 공격을 내주며 25-26이 됐고 김미연의 서브가 이어졌다.
정지윤의 리시브 이후 현대건설 리베로 김연견이 디그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등을 다쳤다. 김연견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경기는 중단 없이 진행됐다. 결국 김연경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현대건설은 2세트도 내준 상황.
강성형 감독은 김연견이 쓰러진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돼 아쉬움을 표출했지만, 그 부분에 대한 문제는 없었다. 그보다 김연견이 현대건설 트레이너 코치에게 들려서 코트를 벗어났다. 그정도로 상태는 좋지 않았다.
3세트 돌입 후에도 김연견은 치료를 계속 받았다. 현대건설 배구단 관계자는 “통증이 있어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며 경기 종료 후 "X레이 촬영을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주전 리베로 없이 돌입한 3세트. 현대건설은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내주고 3세트도 흥국생명의 기세를 꺾지 못하고 이날 세트 스코어 0-3(21-25, 25-27, 15-25) 완패를 당했다.
현대건설은 선두는 지켰지만 흥국생명에 바짝 쫓기고 있다. 21승 5패, 승점 60을 기록 중이고 흥국생명이 20승 6패, 승점 60이다. 현대건설이 1승 더 많아 선두에 있다.
이날 패배로 현대건설은 여유가 없어졌다. 남은 일정 동안 흥국생명의 추격을 따돌리고 줄곧 지켜온 1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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