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히트2’가 지난 2022년 국내 주요 게임사 8곳의 대표 PC MMORPG 중 가장 많은 여성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게이머 비중의 상승이 남성 게이머의 유입을 늘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 데이터는 유의미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7일 데이터앤리서치는 7개 SNS 채널을 대상으로 국내 게임사 8곳의 대표 PC MMORPG 게임 포스팅을 분석해 여성 유저의 비중을 집계했다고 밝혔다. 프로필 조사는 자신의 나이, 성별, 직업 등을 드러낸 포스팅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으로 프로필이 드러나지 않은 언론사 뉴스나 온라인 글들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조사 대상은 여성 관심도 순으로 넥슨 ‘히트2’, 컴투스홀딩스 ‘탈리온’,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위메이드 ‘미르M’, 엔씨소프트 ‘리니지M’, 웹젠 '뮤 아크엔젤2’,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등이다.
넥슨의 ‘히트2’는 지난 2022년 총 2627건의 포스팅 중 작성자가 여성으로 드러난 포스팅 비율이 42.14%로 나타나며 여성 관심도 비중 1위를 차지했다. 컴투스홀딩스의 ‘탈리온’은 성별이 드러난 포스팅 수 133건 중 여성의 비율이 41.35%로 나타나며 2위를 기록했다.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는 3225건의 정보량 중 여성 관심도가 32.34%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작성자의 성별이 드러난 정보량 304건 중 여성으로 나타난 비율이 24.67%를 기록하며 4위를 나타냈다.
위메이드의 ‘미르M’이 356건의 정보량 중 여성 관심도가 17.13%로 나타나며 뒤를 이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931건의 포스팅 중 게시자가 여성으로 드러난 정보량의 비율이 10.31%로 나타나며 6위를 차지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와 웹젠의 ‘뮤 아크엔젤2’는 성별이 드러난 포스팅 수는 각 5건, 4건으로 표본수가 적긴 하지만 이들 포스팅 모두 남성 게시자인 것으로 나타나 여성 포스팅이 전무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남성 일변도 게임시장에서 여성의 비중이 높아지면 이는 다시 남성의 유입을 촉발시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점에서 각 게임의 여성 비중에 눈여겨볼만 하다”며 "만약 현재는 여성 게이머의 참여가 낮은 게임일지라도 여성의 포스팅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 향후 여성 유저 및 남성 유저의 진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볼 수 있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