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와 8점 차' 레알, 의심의 눈초리로 안첼로티를 바라본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2.07 14: 32

축구계에는 "우승은 어제 내린 눈일 뿐이다"라는 말이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64)가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영광은 역시 과거의 일이었다.
스페인 '렐레보'는 7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과거는 중요치 않다. 매주 신뢰를 쌓아야 한다. 지난해는 과거일 뿐"이라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구단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5일 RCD 마요르카와 치른 리그 맞대결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0-1 패배당했다. 이후 6일 경기를 치른 FC 바르셀로나가 세비야를 3-0으로 완파하면서 두 팀의 승점 차는 8점으로 벌어졌다. 바르셀로나는 53점으로 1위, 레알은 45점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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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지난 시즌 이룬 더블이라는 업적은 과거의 일일 뿐이다. 2023년 레알은 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패배했고 리그에서도 격차가 벌어지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서 구단은 안첼로티 감독을 클럽 월드컵에서 '시험대'에 내몰았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클럽 월드컵에서 범하는 실수는 안첼로티의 감독직에 치명상으로 남을 것이다. 레알은 현재 3개의 대회에 동시에 임하고 있으며 선수들의 몸 상태는 좋지 않다(부상자가 많다). 성적 역시 저조하다. 비야레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기적적인 역전승을 이뤘지만, 마요르카전은 레알의 승리가 쉽지 않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페데리코 발베르데, 루카 모드리치 등 주요 선수는 오랫동안 저하된 폼을 보여주고 있으며 일부는 부상으로 아직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레알이 리그 경쟁을 포기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만 집중하도록 내몰고 있으며 이는 좋지 못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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