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스타' 구자철 "팬들의 사랑, 경기장에서 돌려드리겠다" [오!쎈 제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2.07 11: 36

 지난 시즌 아쉬운 한 해를 보냈던 구자철(34, 제주)이 이번에는 꼭 제주도민의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자철은 7일 오전 10시 제주도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5차 기자회견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2022년이 끝났다. 2023년 동계 훈련을 하면서 좋은 분위기로 열심히 해왔다. 기대되는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다음은 구자철과 일문일답.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월드컵 해설이 올 시즌 활약에 어떤 좋은 영향을 미칠지?
올 시즌과 연결지어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월드컵 때 후배들이 나라를 대표해서 국민들께 기쁨과 희망을 드리는 데 함께하고 싶었다. 또 선수들이 결과를 내서 굉장히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후로는 휴식하면서 재충전했다. 이 팀을 제주도민들이 더 사랑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구단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 축구가 쉬웠나? 방송이 쉬웠나? 
제가 계속 해왔던 게 쉽다.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다. 해설은 월드컵을 직접 보면서 선수들과 함께한다는 마음이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
▲ 남기일 감독에 따르면 최근 훈련장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아무래도 항상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동계 때 몸관리를 계속하면서 문제없이 잘 소화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부상 없이 꾸준히 경기장에 설 수 있다면 팀에 도움이 되리라 확신하고 있다. 감독님께서도 그런 부분을 기대하고 계신 것 같다.
또 그 기대를 증명해야 하는 게 제 자신이다. 저도 증명을 떠나서 제주 팬분들과 도민 분들께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 팀으로서 더 자리 잡으면서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제가 제주도 어디를 가더라도 환영하고 응원해주신다. 그런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서는 도민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오셨을 때 기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양강 구도를 깨기 위해서 필요한 점?
우선 축구는 골이 나야 이길 수 있다. 골을 넣고 골을 내주지 않아야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다. 작년에 제르소나 주민규 선수가 많은 득점을 해줬지만, 두 선수가 나가면서 다른 선수들이 왔다. 이적해 온 유리 헤이스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팀으로서 더 단단하게 나아가야 한다. 제주가 능력 있는 팀이라는 사실을 작년에 확인했고, 훈련을 통해서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더 팀적으로 뭉치면서 골이 터지는 경기를 해야 한다.
▲ 주장단이 선수 영입에도 의견을 낸다고 들었다. 직접 선수 추천도 하곤 하는지?
그렇지는 않다. 주장단이라는 명분이 있기 때문에 감독님이 소통하고 싶을 때 다가오기 쉽다. 주장단 멤버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자 고참이기 때문에 여러 소통 창구로써 선수들과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다.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감독님께서 먼저 다가와주는 경우가 많았다. 대화를 많이 하다 보면 신뢰가 많이 쌓일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이 잘 돌아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선수 영입을 추천하거나 하는 경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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