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52) 감독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영국 '미러'는 6일(이하 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퇴단을 암시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6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맨시티가 지난 9시즌 동안 수많은 건수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룰을 위반한 혐의로 프리미어리그에 기소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영국 다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9년 동안 총 100건 이상의 재정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
맨시티는 혐의를 부정하며 해당 혐의에서 벗어날 것을 자신하고 있지만, 미러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과거 발언을 재조명하며 그가 떠날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지난해 5월 과르디올라 감독은 "만약 구단이 나를 속이는 것이라면 팀을 떠나겠다"라고 말했다.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재정 규정 위반과 관련된 투명한 정보를 공유한 것이 아닐 경우 구단과 결별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맨시티는 지난 2008년 현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가 인수한 뒤 새 시대를 맞이했다. 공격적인 투자와 파격적인 선수 영입이 있었지만, 그중 핵심은 바로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뒤 프리미어리그 4회(2017-2018, 2018-2019, 2020-2021, 2021-2022) 우승을 비롯해 총 11개의 트로피를 팀에 안기며 맨시티를 명실상부한 프리미어리그 대표 클럽으로 만들었다.
만약 이번 FFP룰에 관련해 맨시티가 징계를 받을 경우 과르디올라 감독과 동행은 끝을 맺을지도 모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