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아웃' 노이어, 절친에게 주장 완장 뺏긴다..."감독과 더 긴밀한 사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2.07 09: 19

마누엘 노이어(37, 뮌헨)가 주장 완장을 뺏길 위기에 처했다. 절친한 친구에게 말이다.
독일 '빌트+'는 6일(한국시간) "마누엘 노이어는 주장직을 박탈당할 가능성이 있다. 그의 후임 주장으로는 요주아 키미히가 유력하다"라고 알렸다.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해온 노이어는 지난 2017-2018시즌부터 뮌헨의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뮌헨에서만 공식전 488경기을 소화한 노이어는 만 36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그의 입지에 문제가 생겼다. 어처구니없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월드컵 탈락 이후 휴가 기간 도중 스키를 타다가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곧바로 수술받았지만, 결과는 시즌 아웃이었다.
결국 뮌헨은 묀헨글라트바흐의 수문장 얀 조머를 급하게 영입했다. 또한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노이어는 주장직 박탈까지 고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율리안 나겔스만 뮌헨 감독은 "이제 5개월 동안 누가 주장으로 그라운드에 나설지 결정해야 한다. 토마스 뮐러, 요주아 키미히, 또는 다른 누군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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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노이어의 주장직 반납은 부상때문만은 아니었다. 매체는 "노이어의 몸에 문제가 없을 때도 나겔스만 감독은 노이어 대신 키미히와 먼저 이야기를 나눴고 키미히는 나겔스만과 가장 긴밀한 사이를 유지하는 중요한 선수였다"라고 전했다.
빌트+는 "노이어는 나겔스만 감독과 키미히가 주장인 자신보다 더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노이어는 간혹 자신이 무시당한다고 느꼈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키미히는 이미 주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뮐러 역시 좋은 후임 주장이지만, 더 이상 그는 뮌헨에서 확고한 주전 선수가 아니며 입지도 줄어들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키미히와 노이어는 친한 친구 사이다. 독일 대표팀에 키미히를 추천한 것도 노이어이며 둘은 종종 함께 테니스를 즐기기도 한다. 만약 키미히가 노이어의 완장을 뺏는다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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