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와 만난' 디 마테오 고문, "전북과 협업 흥분... 전주에서도 직접 확인할 것" [오!쎈인터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2.07 14: 59

"전북과 협업 흥분된다. 전주에서도 직접 확인할 것". 
전북 현대는 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르베야 바누스 풋볼 센터에서 열린 FC댈러스와 친선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새로운 시즌 K리그 1 정상 등극에 도전하는 전북은 이날 댈러스를 맞아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을 투입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전북의 새로운 조력자가 등장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한 로베르토 디 마테오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기술고문)이 그 주인공.
전북은 지난달 디 마테오 전 감독을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 선임했다. 모기업 현대자동차와 연계된 해외 우수 구단들과 꾸준히 교류를 진행해왔던 전북은 2023시즌을 앞두고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코치에 일관된 방향성과 조언을 건네줄 기술고문 직책을 신설했다.
초대 기술고문에 선임된 디 마테오는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아스톤빌라,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 감독직을 수행했었다. 또 2012년에는 첼시의 UCL 우승을 이끌었다.
디 마테오 기술고문은 김상식 감독을 포함한 전북 코치진과 소통하며 본인의 노하우와 유럽 축구 트렌드를 전달하고 전술 및 훈련 프로그램 등 기술적인 부분도 함께 토의해 나갈 예정이다.
새로운 시즌 K리그 1 정상 등극에 도전하는 전북은 이날 댈러스를 맞아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을 투입했다. 기존 선수단과 함께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채 경기에 임했다.
이미 지난 4일 전북의 전지훈련이 열리는 스페인 마르베야에 방문한 디 마테오 고문은 첫 번째 경기를 지켜봤다. 그리고 김상식 감독과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와 대화를 나눴다.
FC 댈러스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디 마테오 기술고문은 “박지성 디렉터와는 전부터 알고 있었다. 런던에서도 근거리에 함께 살고 있다. 그런데 3개월전 영국에서 갑자기 연락이 왔다. 그리고 새로운 일을 제안했다”면서 “박 디렉터는 당신의 경험과 전문 축구지식을 통해 선수단의 운영과 다양한 부분에서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며 기술고문 역할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고문 자리를 제안 받았을 때 굉장히 흥분됐고 행복했다. 전북과 계약을 체결한 뒤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단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또 추후 전주에 가게되면 유소년 등 모든 부분을 확인할 예정이다. 변화 혹은 효율적인 개선 방법에 대해 서로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술고문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배우는 것을 즐긴다. 새로운 도전이고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했다. 또 내가 갖고 있는 경험을 토대로 즐겁게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현재 감독직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하지 않고 있다. 이번 일을 통해 많이 배울 것이고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박지성 디렉터의 임명으로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전북은 UCL 우승을 경험한 세계적인 지도자와 협업을 실시한다. 디 마테오 기술고문은 전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디 마테오 기술고문은 “첫인상이 굉장히 좋았다. 매우 긍정적이었다. 하마비와 연습경기 때 도착을 했는데 팀이 잘 정돈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선수 각자 무엇을 해야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다”며 “또 코칭 스태프는 준비가 굉장히 잘되어 있었다. 여러 방면으로 이해도가 높았다. 박지성 디렉터와 함께 개선점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이미 많은 한국 선수들이 유럽에서 뛰었고 뛰고있다. 그래서 충분히 한국 선수들이 유럽에서 잘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면서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은 분명 해외에서 관심을 가질 것이다. 또 해외로 진출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다만 가장 좋은 것은 성과를 만들면 된다.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으로 우승을 차지하면 된다. 성과를 만든다면 코칭 스태프와 박지성 디렉터 그리고 내가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 능력을 통해 자신의 프로필을 향상 시킨다면 새로운 기회는 언제든지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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