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프랜차이즈 스타인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의 복귀로 관심을 모은 유럽 명문팀 프나틱이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윈터 시즌 불명예 기록을 썼다. 마지막까지 아스트랄리스와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놓고 대결한 프나틱은 최종전에서 SK게이밍에 패배하면서 9위(2승 7패)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프나틱은 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LOL EMEA 챔피언십(이하 LEC)’ 스프링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SK게이밍에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프나틱은 10팀 중 8팀이 진출하는 그룹 스테이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2023년 최악의 출발을 했다.
1주차 바이탈리티, G2를 만나 개막 후 2연패를 했을때만 해도 “너무 강팀을 빨리 만났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되며 프나틱의 엉성한 경기력이 드러났다. 프나틱은 팀 내 주요 딜러인 ‘휴머노이드’ 마렉 브라즈다와 ‘레클레스’의 성장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팀을 지향했다. 그러나 윈터 정규 시즌 3주 간 전투에서 집중력이 무너지며 무려 7팀에 패배하는 최악의 결말을 맞았다.
프나틱이 적지 않은 투자를 했기 때문에 이번 결과는 팬들 사이에서도 공분을 사고 있다. 프나틱은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진출한 로스터에 더해 ‘레클레스’라는 경험을 더했다. 그러나 그룹 스테이지 진출에도 실패하며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반면 경쟁팀들인 바이탈리티, 매드 라이온즈, G2 등은 그룹 스테이지에 손쉽게 안착해 프나틱의 이번 성적은 더욱 초라해졌다.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가 이끄는 바이탈리티는 1위(7승 2패)를 기록했으며, 10개 팀 중 가장 먼저 그룹 스테이지에 안착했다.
한편 LEC는 개편 이후 윈터, 스프링, 서머 3개 시즌으로 분할됐다. 윈터 시즌은 3주 간의 단판 승부 이후 상위 8개 팀이 그룹 스테이지에 나선다.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Bo3(3판 2선승제)로 대결하며, 승자조 및 패자조 최종전에서 승리한 4팀이 플레이오프 티켓을 얻는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