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봐도 의심할 만 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맨시티가 지난 9시즌 동안 수많은 건수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지난 2008년 현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가 인수한 뒤 왕조 시대를 열었다. 아랍에미리트의 막대한 자금을 앞세운 맨시티는 세계 최고 선수들을 영입해 프리미어리그를 정상에 올려 놓았다.
단 영광의 시대와 무관하게 맨시티는 줄기차게 FFP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곤 했다.
이번에는 PL 사무국이 직접 나섰다. 사무국은 2009-2010시즌부터 2017-2018시즌 사이 매 시즌 맨시티가 위반한 규정들을 일일이 적어 놓았다.
BBC, 타임즈 등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시티는 9년 동안 총 100건 이상의 재정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 또 스폰서십과 관련된 정확한 재무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고 4년 동안의 경영진 보수도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
그 외에도 2013~2018년 동안 구단 라이센스 관련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을 어겼고 PL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협조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영국 '데일리 메일'의 기자 알렉스 터크는 맨시티가 조사를 벋게된 이유를 공개했다. 바로 자신들의 수익을 과도하게 부풀렸기 때문.
터크는 "맨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해서 수사 대상으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