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협업' 전북, 프로스포츠 '숏폼일등'-'MZ와 호흡' [오!쎈마르베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2.06 19: 54

전북 현대가 MZ세대의 대표적인 플랫폼 ‘틱톡’으로 대박을 터트렸다.
전북 현대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협업한  ‘Sugar Rush Ride’ 챌린지를 공식 틱톡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말 그대로 대박이 터졌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전북의 공식 틱톡계정에 공개된 챌린지는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조회수가 300만 회를 훌쩍 넘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과 함께 ‘Sugar Rush Ride’ 노래를 배경으로 시크하지만 수준급 춤실력을 선보이는 김진수, 송민규, 백승호, 조규성의 모습이 담겨있다.

전북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틱톡 챌린지를 협업한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해 틱톡 주최로 열린 Partners Night행사 에서 각 분야의 대표자격으로 참가했기 때문. 당시 행사에서 전북 구단은 빅히트뮤직 관계자와 만나 인연을 맺었고 협업까지 이뤄졌다.
또 전북은 틱톡코리아와 협업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 게임, 음악 등 각 분야별 담당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펼쳤고 틱톡코리아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전북의 채널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전북은 지난해 4월 처음으로 숏폼 틱톡 채널을 오픈했다. 그동안 K리그를 비롯한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들은 숏폼채널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그런데 전북은 젊은 팬들의 유입을 위해 과감하게 숏폼 채널을 오픈하며 도전을 펼쳤다.
개설 당시만 하더라도 큰 반향은 없었지만 2022년 연말에는 틱톡 주최행사에 스포츠 대표 채널로 참석할 정도로 커졌다. 기대이상의 호응을 받으면서 전북은 틱톡 채널에도 투자를 시작했다. 전문가 집단인 키위랩과 협업하고 있다. 키위랩은 국내에서 숏폼 플랫폼을 가장 활발하게 제작하고 있는 업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협업 뿐만 아니라 전북은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 전지훈련에 키위랩의 피디를 파견해 틱톡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훈련 전이나 선수들이 쉬는 시간에 맞춰 제작중이다. 영상 제작이 짧은 시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선수들은 오히려 즐기고 있다. 
전북 최용원 책임매니저는 “우리 구단에서 그동안 경기장을 방문하신 팬들의 연령대를 조사해 보니 10대 팬들의 숫자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 구단은 젊은팬들과 함께 숨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 중 선택된 것이 틱톡이었고 지금까지 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전북의 틱톡 채널 영상중에는 조회수가 1500만 회를 넘긴 영상도 있다. 그만큼 숏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또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 중 가장 많은 틱톡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최 책임은 "틱톡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지 훈련에 나선 키위랩 이하준 피디는 “전북 구단의 적극적인 모습에 선수들의 여러가지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에 나왔던 영상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상을 찍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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