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로메로(25, 토트넘)가 특유의 뻔뻔함을 드러냈다.
토트넘 홋스퍼의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유쾌한' 사과를 전했다.
로메로는 6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맞대결에 선발로 출전했다.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와 합을 맞춰 맨시티의 공격을 막아냈다.
로메로는 태클 성공 1회, 슛 블록 2회, 클리어링 3회, 가로채기 2회와 볼 리커버리 4회를 기록하며 뛰어난 수비력을 뽐냈다. 후반 42분까지는 그랬다.
후반 42분 앞서 이미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았던 로메로는 그릴리시의 공격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거친 태클로 다시 옐로카드를 받았고 결국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토트넘은 공격수 데얀 쿨루셉스키를 빼고 다빈손 산체스를 투입하며 로메로의 빈자리를 메워야 했다.
경기 종료 후 로메로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팬들과 동료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어딘가 유쾌했다.
로메로는 "모두가 펼친 정말 좋은 경기, 인상적인 승리. 계속 이렇게 가자"라고 글을 시작하며 "한 명이 적은 상태로 뛰게 해 팀에게 미안하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레드카드 안 받은 지 오래됐잖아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 경기 승점 3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승점 39점(12승 3무 7패)으로 리그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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