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배구단이 1위를 지키기 위해 결국 승부수를 띄웠다.
현대건설은 6일 “허리 부상으로 지난 3라운드 경기부터 장기 결장 중인 야스민을 대신해 터키 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보네 몬타뇨(등록명 : 몬타뇨)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몬타뇨도 구단을 통해 “뛰고 싶었던 한국 리그에서 뛸 수 있게 돼 설렌다. 현재 1위 팀인 현대건설이 마지막까지 우승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배구 역량을 쏟아부을 계획이다”고 의지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21승 4패, 승점 60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주춤하다. 지난달 20일 GS칼텍스에 2-3으로 졌고 24일 한국도로공사에 1-3 패배로 연패에 빠졌다.
지난 2일 GS칼텍스를 3-0으로 잡으면서 연패가 길어지지는 않았지만 믿을만한 공격 카드가 필요하다. 게다가 7일에는 승점 3 차이로 현대건설을 쫓아오는 2위 흥국생명을 상대해야 한다. 여유가 없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몬타뇨는 최근까지 터키 리그에서 경기를 뛰었던 선수로 바로 실전 경기에 투입이 가능하고, 빠른 공격과 넓은 시야 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어 팀 공격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의 몬타뇨는 과거 스위스 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2년 연속 득점왕으로 활약하며 MVP를 차지한 바 있고 현재 터키 2부리그 무라트파사 벨레디예시에서 팀의 주 공격수로서 뛰어난 활약 중이었다.
한편 몬타뇨는 6일 계약 후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및 선수등록 절차를 거친 후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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