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31)의 대표팀 선배 기성용(34, 이상 서울)이 황의조와 주고받은 이야기를 전했다. 기성용은 황의조의 미래를 생각했다.
기성용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FC 서울 선수단과 함께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에 나선다. 출발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기성용은 지난 5일 임대 영입을 확정 지은 '신입생' 황의조에 관해 이야기했다.
다음은 기성용과 일문일답.
-황의조의 서울 입단 전 조언을 해줬다는데.
조언이라기보다는 황의조 선수가 최근 경기에 많이 못 나서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훌륭한 실력이 있기에 경기를 뛰었으면 했다. 그래서 뛸 수 있는 팀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서울과 이야기가 잘 돼 저로서도 (황의조가 서울에서) 뛰게 된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기에 긍정적으로 얘기했다.
-단기 임대를 거친 황인범의 사례도 있다.
본인이 가진 기량을 보여준다고 하면 서울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황인범 선수도 마찬가지였다. (황)인범이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갔기 때문에 의조도 단기간이지만, 미래를 위해서라도 잘할 것 같다.
일단은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황의조 선수가 지난 몇 달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한 걸 한국에서 끌어 올리고 간다면 경쟁력있다고 생각한다. 경험이 있기에 이번 6개월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서 미래에 기회를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
-축구선배로서 조언은.
(황의조가) 클래스가 있는 선수라서 실력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간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했기 때문에 감각만 끌어올리면 대표팀이나 유럽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다. 쉬어가는 기간이라 생각하고 천천히 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황의조를 향한 패스는.
항상 서포팅하는 역할이기에 의조가 최대한 득점할 수 있도록 뒤에서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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